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2 13:39

증가율 5.8%로 2013년 이후 최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4분기에도 가계 빚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다만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 등에 힘입어 증가율은 5%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018년말 가계신용은 1534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조8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년 증가규모인 108조3000억원 대비 24조5000억원 축소되는 등 2014년 66조2000억원 이후 4년 만에 100조원을 하회했다.

이에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율도 5.8%에 그쳤다. 2017년 8.1%에 비해 대폭 축소된 것으로 2013년 5.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말 가계대출 잔액은 1444조5000억원, 판매신용은 90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4조4000억원(5.4%), 9조4000억원(11.6%) 늘었다.

우선 가계대출 가운데 예금은행은 52조4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은 30조1000억원, 기타대출은 22조4000억원 각각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6조8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주담대는 3조9000억원 줄었고 기타대출은 10조7000억원 늘었다. 이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9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410조7000억원으로 보험기관(5조1000억원), 여신전문기관(4조9000억원), 연금기금(1조1000억원) 등이 늘면서 15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판매신용은 9조4000억원 늘었다. 전년보다 증가규모가 1조3000억원 확대됐다. 판매신용 잔액은 90조2000억원으로 여신전문기관 89조3000억원, 판매회사 9000억원으로 각각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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