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22 14:38
(그래픽=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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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중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됐다. 양국은 핵심쟁점 분야를 중심으로 양해각서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각각 이끄는 양국 협상단은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 측에선 라이트하이저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월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 추이텐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류 부총리와 동행했다.

양국은 그동안 협상 진전에 장애가 됐던 핵심 쟁점 분야를 중심으로 양해각서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이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방지,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무역장벽, 서비스, 농업, 환율 등 6개 분야에서 양해각서 초안 작성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에 300억달러를 추가 지출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핵심 의제에서 얼마나 큰 진전을 이룰 지는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협상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를 22일 오후 직접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류 부총리의 회동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충분한 진전을 거뒀다는 낙관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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