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2.22 16:10

대한항공 민항기 타고 이송 중…4시 15분 인천공항 도착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호전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25)씨가 사고 52일 만에 한국 땅을 밟게 됐다.

22일 대한항공과 박씨의 지인 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4시 1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박씨는 대한항공 민항기를 탔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좌석 8개를 연결해 박 씨가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각종 의료 장비 등을 갖춰 박씨를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병원의 판단에 따라 박씨와 함께 응급환자 이송 전문업체의 응급구조사와 수송 전문 간호인력과 함께 항공기에 올랐다.

미국 현지 병원 측은 "의사는 동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박 씨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항공운임 2500여만원은 대한항공에서 지원했으며, 이밖에 추가비용은 동아대 보직 교수 등의 지원금, 응급환자 수송업체의 비용 부담 등으로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씨의 현지 병원 치료비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복합골절과 뇌출혈 등에 따른 수술비용으로 약 7억5000만원이 발생했고, 이후 다른 수술 없이 입원 치료 비용만 더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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