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2.25 07:0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미세먼지 국민포럼'을 개최한다.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사회적 관심과 국민의 불편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17개 광역자치단체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를 초과해 나쁨 또는 매우 나쁨으로 기록된 건수는 총 294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31건) 대비 27.2% 증가한 수치다.

최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인구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인식 조사’에서도 응답자 81%가 ‘미세먼지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해 미세먼지가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7년 9월과 11월 두 차례 ‘미세먼지 종합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 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됐다.

수도권과 공공부문 중심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과총은 관련 학회, 시민단체, 산업계, 정책유관기관 등 사회 다양한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미세먼지 국민포럼’을 출범한다.

포럼은 올해 안에 시리즈로 개최될 예정이며 미세먼지를 둘러싼 정확한 사실정보를 공유·소통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과 가이드라인, 실천방안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로 마련된다. 

김명자 과총 회장이 개회사를 겸한 기조연설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과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고윤화 미세먼지 국민포럼 운영위원장이 포럼 발족 배경을 설명한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이 ‘미세먼지 오염실태’, 이정용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 팀장이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주제로 발제하며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실시간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과총은 “미세먼지 국민포럼이 각 경제주체가 두루 참여하는 연속 토론회인 만큼 실질적인 정책대안과 과학적 솔루션이 마련되리라 기대한다"면서 "포럼을 계기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국민 실천·참여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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