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2.23 18:22

한국수자원공사·대전시, 베트남 빈증성·빈증성 공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이학수 "다자간 협력의 좋은 모델…국내 물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이학수(왼쪽 첫 번째) 수자원공사 사장이 베트남 수자원시설 현대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수자원공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22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베트남 지자체인 빈증(Binh Duong)성, 빈증성 공기업인 베카멕스(BECAMEX)와 베트남 수자원시설 현대화 사업 및 스마트시티 구축 상호협력을 위한 4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빈증성은 대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로 베트남 정부에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곳이다. 베카멕스는 스마트시티와 과학도시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공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베카멕스가 빈증성에 건설하는 스마트시티의 하수처리시설에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향후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관리 분야와 스마트시티 분야의 전문 기술인력의 상호 교류, 국내 우수 물산업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베카멕스는 별도의 이행각서를 체결하여 국내 중소기업 기술을 도입할 베트남의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운영관리 기술 전수와 현지 운영인력 교육, 성능검증을 담당한다. 

베카멕스와 한국수자원공사 시장개척단(중소기업 2개사)은 오는 4월께 116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베카멕스와 국내 중소기업 간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올해 연말까지 빈증성 스마트시티에 약 2만 명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설비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해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국내 물산업 기업이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대한민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지자체와 공기업이 각각의 역할을 맡아 하나의 목표에 협력하는 다자간 상호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물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더욱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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