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25 06:51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25일(현지시간) 오전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하노이에 26일 도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트위터에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둘 다 2차 회담에선 싱가포르에서의 1차 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혹시 비핵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보상으로 경제 발전 비전을 재차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핵이 없다면 북한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의) 위치와 국민들, 그리고 김 위원장 덕분에 북한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지지가 매우 도움이 됐다"며 "중국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바로 옆에 대규모 핵무기가 있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국경에 내린 제재는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적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여정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이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 특별열차를 타고 하노이로 향했다. 여동생이자 최측근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북미 고위급 협상 대표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대미 외교안보 라인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베이징(北京)을 경유하지 않고 텐진(天津)을 거쳐 남쪽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역인 랑선성(省) 동당시(市)에서 하차한 뒤 차를 타고 2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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