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25 06:54
(사진=마이크 폼페이오 SNS)
(사진=마이크 폼페이오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이고 진정한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2차 정상회담의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협상팀은 오늘도 현장에서 로드맵을 진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달성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일어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다른 정상회담이 있을 수도 있으며, 이번 주에 모든 것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27~28일로 예정된 하노이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하루일 수도 있고, 이틀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양 일중 하루만 정상회담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의 전임 행정부가 '시험(test)-기도(pray)-움츠리기(cower)'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에겐 북한 비핵화 일정표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NYT는 폼페이오 장관으로서는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를 조정하는 것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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