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2.25 13:55
(사진=화웨이 제공)
(사진=화웨이 제공)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화웨이 '메이트X'가 공개된 가운데 외신들의 반응이 여러 양상을 띄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4일(현지시각) 공개된 화웨이 '메이트X'는 세로를 축으로 화면으로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출고가는 2299유로(약 293만원)로, 삼성 갤럭시 폴드 가격인 1980달러(약 223만원)보다 약 70만원을 웃돈다.

대부분 외신들은 폴더블폰의 잇따른 등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매체 더버지는 이날 메이트X 공개 시연자리에서 "삼성의 갤럭시 폴드 발표가 아직 1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그들은 더 크고 얇은 스크린을 가진 경쟁자(화웨이)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소비자 팀 리처드 유(Richard Yu)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엔지니어들은 3년 동안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디자인과 관련한 특허를 획득할 만큼 이 기계에만 들어간 부품이 100여 가지는 된다. 그러나 불행히도 Mate X에서 헤드폰 잭을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메이트X의 출고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외신들도 있었다.

영국 가디언은 "애널리스트들은 화웨이가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최신 스마트폰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화웨이가 '메이트X' 출고가를 공개하자 청중은 놀람과 실망이 섞인 탄성을 질렀다"며 "다만 영원히 이 가격은 아닐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궈핑(郭平) 화웨이 회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9’ 개막식 하루 전날 외신들과 만나 “미국이 전 세계를 대표하지는 않는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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