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5 15:32

수출 961만건, 32.5억 달러로 전년대비 36%, 2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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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입이 4000만건을 돌파한 가운데 수입, 즉 해외직구가 3000만건을 넘으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은 961만건, 32억5000만 달러,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은 3226만건, 27억5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처럼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입 건수는 2017년 대비 36% 증가한 4186만건으로 일반 수출입 3080만건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전자상거래 수출입 금액은 60억 달러로 일반 수출입 1조1000달러의 0.52%에 불과했다. 다만 2017년 대비 27% 늘면서 일반 수출입 증가율 8.3% 대비 3배가 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전자상거래 쇼핑몰의 오프라인 매장과 결합한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이 전자상거래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년 기준 총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961만건, 32억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건수기준 36%, 금액기준 25% 각각 증가했다. 수출 국가의 수는 229개로 전년대비 7개 국가가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화장품이 건수기준으로 69%, 금액기준으로 55.7%를 각각 차지해 전자상거래 수출을 견인했다. 이어 가방, 신발, 목욕용품, 스포츠용품 등이 많이 수출됐다.

또 지난해 전자상거래 해외직구 규모는 3225만건, 2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건수기준 37%, 금액기준 31% 각각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우리나라 수입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다. 국가별 점유율은 건수기준으로 미국이 50.5%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중국(26.2%), EU(12.5%), 일본(8.0%) 순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으로도 미국이 5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EU(20.3%), 중국(16.9%), 일본(6.2%) 순이었다. 특히 중국은 점유율이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해외직구 1위국인 미국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었다.

해외직구 상위 품목은 건수·금액에서 건강식품, 의류, 전자제품 순이었다. 2017년 4, 5위를 차지한 의류와 전자제품이 전자상거래 수입 증가를 견인하면서 2018년 2, 3위에 올랐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직구가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함께 국내 온라인쇼핑 수준으로 해외직구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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