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2.27 09:12

2200만원부터 첨단 ADAS 채택 '가성비 甲'
‘로 & 와이드’ 바디로 세련미 넘치는 도심형 SUV 스타일

쌍용차가 26일 신형 코란도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손진석 기자)
쌍용차가 26일 출시한 신형 코란도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쌍용차가 준준형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차세대 전략모델인 신형 코란도를 공식 출시하며,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까지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쌍용차는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코란도 신차발표 및 시승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날 코란도의 계약을 시작으로 차량 인도는 3월초 연휴가 끝나면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인사말에서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경쟁시장에서 브랜드 리더로서 자리잡았듯이 코란도 역시 준준형 SUV 시장에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며, “연간 내수 3만대의 판매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코란도는 1990년대에 국내 SUV 대명사로 불리던 차로 2005년 경쟁모델의 등장으로 단종된 이후 2011년 코란도 C로 재출시한 모델로 출시 이후 매년 판매가 저조했다.

신차는 기존 코란도 C의 후속모델이 아닌 엔진과 차체까지 원점에서 새롭게 개발한 전혀 다른 차량으로 강인한 옛 코란도의 유전자를 이어받았다고 쌍용차가 자평하는 모델이다.

코란도 C 출시 후 8년만에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신형 코란도는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에 착수해 매력적인 스타일에 최신기술을 집약시켜 완성한 전략모델로 약 4년간 3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한 야심작이다.

지능형 주행제어 기능인 딥컨트롤 작동 모습. 직선 및 곡선주로에서 일정시간 동안 차선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지능형 주행제어 기능인 딥컨트롤 작동 모습. 직선 및 곡선주로에서 일정시간 동안 차선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최근 신차 발표 전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5세대 자율주행 기술까지 도입해 정말 쌍용차의 기술이 맞는가 하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

신형 코란도는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과 아이신사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이 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2WD 자동 기준 14.1km/ℓ이다.

김재선 쌍용차 상무는 상품설명에서 “코란도는 새로운 생각 새로운 도전이라는 모토로 2030의 차로서 새로운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디자인은 헤라크레스의 활시위를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와이드 엔 로우 바디를 기준으로 독특한 헤드램프와 리어 램프를 적용하고, 인테리어는 라인과 빛을 담는 도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주행제어 기술인 딥컨트롤 기능 (사진=손진석 기자)
지능형 주행제어 기술인 딥컨트롤 기능 일부 (사진=손진석 기자)

신형 코란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형의 변화다. 요즈음 유행하고 있는 와이드 & 로우 바디를 적용해 새로운 코란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전방과 후방에 적용된 LED 램프는 분명한 차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면부는 안정감을 주는 후드 라인과 역동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프리미엄 모델에 주로 활용되는 다초점반사(MFR, Multi-focus Reflector) 타입의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수직배열 LED 안개등이 하이테크 이미지를 더한다.

또한 캐릭터라인과 보디/루프를 분리하는 C필러 엣지 라인이 측면 디자인에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당당한 존재감의 19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이 당당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실내는 운전석에 앉는 순간 현악기 형상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대시보드의 에어벤트 라인이 전반적으로 세련된 인상을 주도하며,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은 공간을 더욱 넓게 보이게 했다. 동급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와 1열 통풍시트는 시트쿠션과 등받이 2곳에 블로워모터를 적용했다.

또한 동급최대 551ℓ(VDA 213 기준) 적재공간은 매직트레이를 활용하면 다양하게 연출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하고, 19cm(상하폭 기준)의 럭키스페이스에 소품들을 깔끔하게 분리 수납 할 수도 있다.

쌍용차가 신차에서 신경 쓴 부분 중 하나인 NVH(소음,진동, 불쾌감)향상을 위해 적재적소에 동급 최고 수준의 흡/차음재를 적용했고,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해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 A∙B∙C 필러(차체와 루프 연결부위)에 흡음재를 적용했다.

신형 코란도의 변화 중 특징적인 것은 상용화 최고 수준인 Level 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을 적용한 것이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사진=손진석 기자)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딥컨트롤 기능 작동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선행차량과 차선을 인식하여 자율적으로 정차 및 출발, 차로중심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주행제어(IACC)와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 탑승객하차보조(EAF)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2030세대를 위해 적용한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을 통해 세련된 감성을 연출한다. 더불어 터치 및 음성인식으로 동작하는 센터페시아의 9인치 AVN 스크린은 5:5 화면 분할을 통해 두 가지 모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판매가격은 ▲샤이니(Shiny, M/T) 2216만원 ▲딜라이트(Delight, A/T) 2543만원 ▲판타스틱(Fantastic) 2813만원이다. 가솔린 모델은 9월경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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