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2.26 15:30
워런 버핏 (사진출처=워런버핏 트위터)
워런 버핏 (사진출처=워런버핏 트위터)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워런 버핏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의 성공이 암호화폐에 달린 것은 아니다"며 "어떤 재화도 생산해내지 못하는 비트코인은 아무런 고유가치(unique value)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이 중요한 건 맞지만 비트코인은 근본적으로 망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CEO이기도 한 버핏은 이날 "암호화폐가 투자자들의 삶을 바꿔줄 거라는 희망으로 투자하는 낙관론자들을 안타깝게 여긴다"며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매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현재 암호화폐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2017년 1400% 폭등하며 투기를 부추겼지만 2만달러 가까이 올랐던 가격이 최근 3000달러대로 80% 추락했다.

한편, 버핏의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은 예전부터 지속됐다. 그는 지난 2014년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페를 주의하라고 언급했고, 지난해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비트코인을 두고 '쥐약'이라고 묘사했다. 또 "암호화폐는 생산적인 자산이 아니고 순전히 현재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주고 이를 사려는 다른 시장 참여자의 수요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라며 "비트코인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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