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2.11 15:14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6만651가구를 기록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양가도 역대 최고치인 3.3㎡ 당 784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6만651가구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분양가는 3.3㎡ 당 784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오피스텔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고분양가·공급과잉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 분양가 추이<자료제공=부동산114>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임차인 확보를 위한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예정된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5944실로 지난해(3만7622실)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와 송파구 오피스텔 단지,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인천에서는 연수구 일대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하지만 저금리시대에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아파트와 상가의 경우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3~4%에 불과한 반면, 오피스텔은 연 평균 5% 이상이다. 은행 예금금리가 연 2% 이하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와관련,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임차인 확보 경쟁이 치열한 환경이라도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수익률 하락에도 투자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윤 책임연구원은 "공실 우려가 낮은 역세권이라든지 유동인구가 풍부한 대학가, 업무시설 밀집지, 대형 상업시설 인근 등을 위주로 살펴보는게 좋다"며 "유동인구가 풍부한 곳에 신규 입주하는 단지들의 경우 임대 관리를 위한 수선비용이 적은 만큼,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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