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8 05:30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시장은 이번 금통위에서 연 1.75%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년 만에 0.25%포인트를 인상한 뒤 동결 중이다. 이번에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오는 4월 18일 예정인 금통위까지 연 1.75%가 지속된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는 연 2.25~2.50% 수준이다. 지난해 3월부터 역전되기 시작한 한미 금리 차이는 상단에서 0.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다만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에 대한 한은의 고민을 덜어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 및 금융의 전개와 낮은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향후 조정을 결정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비둘기적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100명(100%) 모두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면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완화 기조 유지 속에 기준금리의 만장일치 동결이 예상된다”며 “국내 경기의 하방 리스크에도 가계부채 누적 경계감으로 현재로서는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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