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7 12:14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정부배당 대상 출자기관이 21개 기관으로 전년보다 4개 줄면서 배당금 총액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27일 마련한 ‘2019년 정부 출자기관 배당안’에 따르면 출자기관의 경제활력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기 위해 30% 초반 수준으로 평균 배당성향을 조정했다.

우선 2019년 배당가능 출자기관은 36개 정부 출자기관 가운데 21개 기관으로 지난해 대비 4개 감소했다. 배당이 있는 흑자 기관은 공항공사, 토지주택공사, 도로공사, 기업은행,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울산항만공사, 88관광개발, 부산항만공사, 감정원, 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 투자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송유관공사, 인천항만공사, 주택금융공사, 조폐공사, 수출입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9곳이다. 흑자 전환 기관은 가스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 2곳으로 확인됐다.

배당가능 출자기관의 당기순이익은 9조4610억원(잠정)으로 5584억원 증가했다. 이는 한전과 LH 등 대형 출자기관의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 지분 평가이익으로 인한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 대폭 증가 및 수출입은행, 가스공사의 당기순이익 상승에 주로 기인한다.

올해 배당가능 출자기관의 정부 배당금 총액은 약 1조4283억원으로 1년 전 1조8060억원 대비 3777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자기관의 평균 배당성향은 약 31.3% 수준으로 전년 35.0% 대비 3.7%포인트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각 출자기관은 정부가 마련·권고한 배당(안)을 고려해 3월말까지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배당금을 확정한다. 확정된 배당금은 4월말까지 국고에 수납하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출자기관이 올해 중 추진할 경제활력 투자과제를 고려해 배당금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재원마련을 지원했다”며 “그 결과 출자기관은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1조5000억원 수준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금 조정으로 출자기관이 재원에 여유를 가짐에 따라 이 재원을 바탕으로 향후 추진 가능한 신규 투자과제를 상반기 중 추가 발굴할 것”이라며 “경제활력 제고와 투자 활성화에 출자기관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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