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7 14:23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액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018년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액은 시가 기준 2623억 달러로 연중 167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 채권 및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면서 잔액이 늘었으나 증가규모는 2017년 689억 달러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다만 잔액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관투자가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 잔액이 1415억6000만 달러로 129억2000만 달러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사가 823억 달러, 외국환은행이 227억6000만 달러, 증권사가 15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험사는 32억7000만 달러, 증권사는 11억6000만 달러 증가했으나 외국환은행은 5억9000만 달러 줄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과 외국 주식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주식투자는 해외 신규 투자 수요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잔액이 49억9000만 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채권투자는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우려 영향으로 144억2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코리안 페이퍼는 보험사,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말 주요 투자가의 해외 주식투자 잔액은 780억9000만 달러, 채권은 1428억 달러, 코리안 페이는 414억1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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