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27 14:31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첫 날인 27일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베트남처럼 빠르게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번영 중인 몇 없는 국가 중 하나"라며 "북한도 비핵화가 이뤄지면 베트남처럼 빠른 속도로 번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성장 잠재력은 엄청날 것(AWESOME)"이라면서 "나의 친구 김정은(my friend Kim Jong Un)에게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나다, 굉장하다’는 뜻의 ‘awesome’을 대문자로 써서 강조했다.

그리고는 “우리는 금방 알게 될 것이다. 매우 흥미롭다!”라며 글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기 직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현명한(wise)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두 사람(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베트남에서 이렇게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을 갖는 것에 대해 매우 좋게 생각한다"면서 "베트남이 (북한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본보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주석은 "베트남은 이 특별한 회담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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