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7 18:04

매출 300억원 이상 ‘라이징 스타 기업’ 150개 이상 육성 계획

홍남기 부총리가 27일 경기도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를 방문해 입주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단백질 결정체를 현미경으로 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27일 경기도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를 방문해 입주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단백질 결정체를 현미경으로 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에 연내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4월 중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판교에 소재한 코리아 바이오파크에서 바이오헬스 기업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는 바이오헬스 분야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와 쟁점에 대한 업계 의견수렴을 위해 추진됐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전반의 역동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분야는 대표적 유망 신산업으로서 최우선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벤처기업 육성, 규제혁파를 통한 신제품·서비스 창출, R&D·인력 등 인프라 혁신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바이오헬스 벤처기업에 대한 스케일 업을 지원해 매출 300억원 이상의 소위 ‘라이징 스타 기업’을 150개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민간 벤처캐피탈 투자 시 정부 R&D 연계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헬스 분야의 신제품·신서비스 출현을 가로막는 관련 규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과감히 혁파한다. 이에 바이오헬스 분야의 규제 샌드박스 사례를 우선 20건 이상 발굴하고 규제 그레이존 해소를 위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기준·사례집 마련, 유전체검사(DTC) 등 핵심 규제개선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연내 약 2조원을 투자해 바이오헬스 산업 R&D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혁신 신약, 융복합 의료기기 등 신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정밀의료와 유전체 정보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IT와 BT를 융합한 의사과학자 양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원, 의료기기 통합 패키지 수출 등 해외 시장개척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구체적인 바이오산업 육성 내용은 현재 가동 중인 민관합동 TF 논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며 “4월중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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