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2.28 09:24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빅뱅 승리가 경찰에 출석, 8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7일 오후 9시 2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28일 오전 5시 31분쯤 조사를 마쳤다. 승리는 경찰이 지난 26일 내사에 착수한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8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조사에서 승리의 성접대 및 마약 투여 의혹을 포함해 승리가 버닝썬 이사로 재직하던 시점에 불거진 클럽 내 마약 유통·성폭력·경찰관 유착 의혹 전반에 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조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 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를 받겠다"며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6일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고 했다면서 지난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와 직원과 함께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은 투자자들을 위해 성접대를 준비하는 듯한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의혹 논란이 불거진 뒤 버닝썬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온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도 내사에 착수했다.

한편,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성접대 의혹 보도가 나온 뒤 "가짜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경찰의 내사 착수까지 이어지자 승리 측은 YG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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