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2.28 09:27
UAE 원유비축기지 위치도 (자료제공=SK건설)
UAE 원유비축기지 위치도 (자료제공=SK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SK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초대형 지하 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SK건설은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발주한 총 공사비 12억달러(약 1조3400억원) 규모의 알 만도스 원유비축기지 프로젝트가 진입 터널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지하 저장시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푸자이라의 지하 암반에 총 4200만 배럴 규모의 지하 원유비축기지를 신축하는 공사다. 저장 용량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20척과 맞먹으며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SK건설은 지하 원유 저장시설 3개와 원유의 입출하를 관리하는 상부 플랜트 시설 등을 일괄 시공하고 시운전까지 수행한다. 준공은 2022년 예정이다.

앞서 SK건설은 울산과 여수 등 국내는 물론 인도 망갈로르와 파두르까지 총 8개의 지하 원유비축기지를 건설했다. 1000만 배럴이 넘는 대형 비축기지 건설 경험이 많으며 원유 저장 규모로 따지면 총 7500만 배럴에 달하는 등 세계 최대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UAE 지하 원유비축기지 공사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스토리지 시장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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