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02 06:10
(일러스트=픽사베이)
(일러스트=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직장인은 주당 평균 41.5시간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10명 중 1명은 54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8년 취업시간별 취업자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41.5시간으로 2년 전에 비해 1시간 30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더불어 2018년 7월부터 도입된 300인 이상 사업장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법정근로시간 40시간, 연장근로 한도 12시간으로 1주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했다. 올해 7월부터는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21개 업종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이 법정근로시간인 40시간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남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9시간으로 2016년(45.4시간)과 2017년(45.2시간)에 비해 지속 감소 중이다.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3시간으로 남성보다 다소 낮은 편이며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여성의 경우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로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취업시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36시간 미만 일하는 비중은 여성이 27.1%로 남성보다 13.4%포인트 높았다.

한편, 산업별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45시간)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44시간), ‘전기·운수·통신·금융’(44시간), ‘건설업’(41시간)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