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2.28 15:57
28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신임대표. (사진= 원성훈 기자)
28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신임대표.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당 사무총장에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 대표가 한국당 내의 계파통합의 첫 행보로 '원조 친박 끌어안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28일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내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의원으로부터 이런 내정 사실에 대한 수락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당 대변인 시절이었던 17대 국회때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4선 의원이다.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도우면서 '원조 친박'으로 분류됐다.

이후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문건 파동을 계기로 친박 색채를 서서히 벗으며 최근에는 당내 중도세력으로 분류됐고 2017년 말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중립후보임을 자처하며 선거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전당대회준비위원장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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