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01 09:00
(사진=MBC)
(사진=MBC)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KBS, MBC 등 주요 방송사들이 3·1운동 100주년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먼저, 1일 오후 7시 35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신한청년당의 젊은 그들'은 독립운동가 여운형이 조직한 신한청년당의 업적을 토대로 3·1운동이 일어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공모 당선작 '그날이 오면'은 3·1운동을 염원하는 독립선언서가 인쇄·배포되고 민중 200만명이 만세 운동에 참여하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와 팩추얼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그날이 오면은 1일∼ 오는 2일 오후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 예정이다.

올해 초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신년특집 다큐로 방송됐던 '의렬단의 독립전쟁'도 1일 오전 9시 45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영화 '암살'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독립운동가 김원봉과 그가 창설한 조선의용대, 역사에 이름 한 줄 없이 사라진 애국 청년들을 함께 재조명한다.

또한 이날 '모닝와이드'는 서대문형무소에서 60분간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메인 뉴스 'SBS 8 뉴스' 역시 특집으로 65분 편성된다. 탑골 공원을 메인 세트로 김범주·정미선 앵커가 진행을 맡고 서대문형무소, 천안 아우내장터 등 역사적 현장을 생중계로 연결해 100주년의 의미를 살펴볼 예정이다. 2일 0시 30분에는 한중 합작 다큐멘터리 '22'를 방송한다. 궈쿼 감독의 ‘22’는 중국 내 22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MBC는 3.1절 특집 다큐 2부작 '대한제국의 마지막 무관생도들'은 지난 25일에 이어 1일 오후 5시 50분에 2부를 방송한다. 마지막 무관생도들은 1900년대 초 전문 군인을 양성하던 대한제국 무관학교 최후의 무관생도 45명의 삶을 다큐드라마로 풀어냈다.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지청천, 김경천 등 항일 무장 투쟁을 나선 이들과 홍사익, 이응준 등 친일 부역으로 나아간 이들의 엇갈린 삶의 궤적을 조명한다.

EBS는 3·1절 당일 특집 다큐멘터리 '제암리 100년의 기억'과 영화 '동주'를 방송한다. '제암리 100년의 기억'은 일제가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자행한 화성 제암·고주리 학살 사건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이준익 감독의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에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윤동주와 청춘을 바쳐 일제에 투항했던 젋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오후 11시 35분 'EBS 교육저널'은 '3·1운동 100주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올바로 역사 교육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또 '다큐프라임'은 오는 4일∼6일 '역사의 빛, 청년'이라는 제목으로 청년 애국지사들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를 돌아본다. 진행은 배우 이순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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