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3.03 14:57
동당역을 출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출처=YTN 방송 갈무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방문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3일 중국 창사(長沙)를 통과해 평양을 향해가고 있다. 베이징(北京)을 안들리고 평양으로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2일 오후 12시 38분(현지시간)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했다. 전용열차는 광시(廣西)장족자치구 핑샹(憑祥)과 난닝(南寧)을 지나 통과한 후 3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후난(湖南)성 창사를 통과해 최단 노선으로 북상 중이다.

북·중 접경인 단둥(丹東)은 일찌감치 통제에 들어갔다.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가 내려다보이는 중롄 호텔은 5일까지 객실 예약을 받지 않는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현재 동선과 중국 상황으로 봐선 북한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을 만나지 않는다면 5일 새벽 단둥을 통과해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오는 3일부터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려 시 주석 등 지도부 등이 이 행사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북한 지도부 역시 2차 회담 결렬에 따른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어 차후 5차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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