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3.04 14:00

8월까지 부지 조성…설계-제작-조립-시험 한 곳으로 통합
김조원 사장 “민간 주도 우주 산업화 이끄는 도약의 전기”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왼쪽 세 번째부터)과 KAI 김조원 사장, 송도근 사천 시장이 KAI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에서 기념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사천시는 4일 경남 사천 용당리 인근에서 ‘KAI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김조원 사장과 여상규 국회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사천시의회 의장, 경남도의원, 협력업체 관계자 등 총 200명이 참석했다. 

KAI는 오는 8월까지 총 면적 29,113m²규모의 부지를 조성한뒤 2020년 6월까지 연면적 17,580m² 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한다.    

KAI 우주센터는 550명 규모의 R&D 사무동과 실용급 위성 6기를 동시 조립할 수 있는 조립장 및 최첨단 위성시험장 등을 갖추게 되며 중대형 실용급 위성의 개발과 양산을 담당하게 된다. 

우주센터 조감도. (그림제공=KAI)<br>
우주센터 조감도. (그림제공=KAI)

김조원 사장은 “이번 우주센터 건립은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화를 이끄는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중소 우주 전문업체들과 협력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KAI는 우주센터 건립을 통해 설계-제작-조립-시험을 원 사이트(One Site)로 통합하여 우주기술 개발 인프라를 최적화 하는 한편, 본사 연구개발 인력 2100여명과의 협업으로 개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KAI는 현재 우주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대전 연구센터를 우주센터가 위치한 사천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월부터 200여명의 인력이 순차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착공식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KAI는 항공사업 뿐만 아니라 우주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내 민간 우주기술 강화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KAI는 그동안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에서 7호까지 1톤급 위성과 3톤급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에 참여해 왔다.  첫 민간 주도 개발사업인 차세대중형위성의 개발을 통해 500kg급 표준 위성 플랫폼을 확보하여 향후, 양산과 수출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군 정찰위성 수주로 국방위성 분야에도 진출했으며, 향후,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항법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 참여가 기대된다.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총조립 기술을 기반으로 발사체 체계종합기술을 강화하고 향후, 위성 발사 서비스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우주 전문 업체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KAI는 향후 우주사업 인프라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연 2000억 원 규모인 우주사업 매출을 2030년 연 1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며 국내 우주산업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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