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3.04 17:28
(사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SNS)
(사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과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있다"며 "그것은 우리(미국)의 의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비핵화 협상이 북미 2차 정상회담 결렬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을 부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일간지 USA투데이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밝힌 데 대한 해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리 외무상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인 1일 밤에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유엔 제재 일부 해제 및 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을 공개하면서 "우리의 이런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기해오는 경우에도 우리 방안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 그는 "현 시점에 대규모 전쟁훈련을 시작할 생각은 없지만 언제든 대통령이 재검토할 수는 있다"며 "우리는 항상 미국의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는 "북한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