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05 08:05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경제 지표 둔화와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6.67포인트(0.79%) 하락한 2만5819.6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0.88포인트(0.39%) 내린 2792.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79포인트(0.23%) 떨어진 7577.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의 최종단계에 있으며 27일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식으로 협상안에 합의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WSJ은 중국이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나 무역제한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이에 미국은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의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경기 둔화 우려는 지수를 압박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2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지수가 전월 63.4에서 61.1로 하락했는데, 이는 6개월 연속 하락세다.

또 미중 무역협상이 최종 합의에 가까워졌음에도 여전히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오며 지수는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사이버절도와 정부보조금 지급 등 핵심 사안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오는 27일쯤 미중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전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23%) 오른 375.09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대표적인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가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정책 전망이 반영되는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합의대로 감산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따라 전거래일 대비 0.79달러(1.4%) 상승한 배럴당 56.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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