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05 14:14

결제방법은 고정형→변동형...편의성 제고
제로페이 통한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도 추진

홍종학(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신원시장에서 진행된 제로페이 사용 독려 행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화면=서울시)
홍종학(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신원시장에서 진행된 제로페이 사용 독려 행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화면=서울시)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오는 4월부터 주요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홍종학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5일 서울 신림역 인근 신원시장을 찾아 제로페이 사용을 독려하고 결제 시스템 관련 현장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할 목적으로 도입된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작년 12월 20일부터 서울시 등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월 28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지역별로 유동인구가 많고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한 핵심 상권 109곳을 제로페이 시범상가로 지정해 전국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당정은 소비자의 사용성이 높은 편의점, 프랜차이즈, 골목상권에서도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중기부와 서울시는 그동안 소비자와 가맹점이 제기해 온 불편한 결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제로페이와 가맹점에 비치된 판매관리기(POS)가 연동되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결제 방법은 현재 소비자가 앱을 통해 직접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고정형 MPM식에서 개인 QR 또는 바코드를 보여주면 가맹점 스캐너로 인식하는 변동형 CPM식으로 개선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4월까지 CU, GS25, 이마트24,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씨스페이스 등 6대 편의점이 제로페이에 일괄 가맹할 예정이다.

또한 제로페이에 참여하기로 한 60여개 프랜차이즈도 순차적으로 가맹등록을 추진, 프랜차이즈에서 골목상권으로 가맹을 확대해 제로페이 결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역시·도 국장급으로 구성한 전국 협의체와 지역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으로 확산해 나가고 소상공인연합회, 외식업중앙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등 소상공인 협회 및 단체와 협업해 제로페이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로페이 시범상가를 중심으로 지자체, 상인회 등과 협업으로 포인트 적립과 같은 공동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포인트 충전 결제방식을 도입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사랑상품권의 제로페이 포인트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용주차장, 문화시설 같은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상반기에 한강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약 390여개 서울시 공공시설 이용 시 제로페이로 결제 할인을 추진하고, 부산시, 경남도 등 타 지자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홍종학 장관은 “제로페이가 명실상부한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서비스와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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