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05 14:17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5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이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좀 달래주고 미국과 다시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해주는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도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지금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을 하는 것은 어렵다"며 "지금 3월에는 우선 10일부터 북한의 인민회의가 있고 또 아마 내각 개편 등 인사개편이 있을 것이고 그때도 끊이지 말고 계속 판문점 등에서 접촉을 하고 4월쯤에는 특사가 가서 분위기를 잡은 이후 4, 5월경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평양 방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어떤 분은 실패라고 하고 어떤 분은 무산이라고 하는데 무산이건 실패건 이걸 빨리 대화를 재개시키지 않으면 우리 한반도에 다시 한 번 전쟁의 그늘이 엄습해오고 지금 뭐 미세먼지하고 똑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특사는 지금까지도 그렇지만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큰 신임도 받아야 하지만 북한과의 관계도 좋아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서훈 국정원장이 역시 물밑과 특사로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비핵화에 대해선 "미국이 보는 비핵화는 북한의 비핵화고 북한이 보는 비핵화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중앙일보에 보도된 분강만 하더라도 만약 미국이 그러한 시설을 포착했다고 하면 협상과정에서 반드시 그걸 테이블에 올려놓고 물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트럼프도 김정은 두 정상들이 진정한 비핵화와 진정한 경제제재 해제를 위해서 거짓말하고 서로 속이고 솔직하지 못했다는 것에 두 정상들이 책임을 절감해야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