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3.06 11:00

10년간 미국 방문객 2.5배 증가, 비자발급비용 8000억원 절감

전경련은 지난 2007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요 여행사 미국비자 담당자들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비자면제 프로그램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경련)
전경련은 지난 2007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요 여행사 미국비자 담당자들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미국 국토안보부의 비자종류별 입국자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1월 12일부터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미국 90일 이하 체류에 대한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2017년까지 9년간 비자발급 수수료 등 직접비용이 7000억원 이상 절감됐다.

추세를 고려하면 2008년 이후 10년간 비자면제로 인한 직접이익이 8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대사관 방문인터뷰를 위한 교통·시간 비용 등의 절감효과를 포함할 경우 편익 증대효과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전경련)
(자료제공=전경련)

미국 여행의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우리 국민의 미국 여행객 수는 2017년 기준 251만명으로 집계됐으며 2008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지난 90년대말 국민들이 미국 비자 신청을 위해 연일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온종일 대기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당국조차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전경련 자체기획으로 美 상의 등 경제계의 협조를 통해 미국 비자면제 프로젝트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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