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06 10:49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마스크를 하고 있는 사람이 하지 않은 사람보다 많은 출근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우리가 얼핏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건강에 해롭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일 “미세먼지 대책은 환경부 혼자 힘으로는 안 되는 일이니 모든 부처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대통령과 총리의 힘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도 주문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대기정체와 중국발 스모그 유입으로 6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인 15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수도권의 경우 6일 연속 발령돼 역대 최장 기간을 경신했다.

미세먼지가 일상화되자 미세먼지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을 걸러내는 KF94 마스크를 넘어 KF99까지 찾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105㎛/㎥)’인 날에 1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2000㏄ 디젤차의 매연을 3시간 40분 흡입하는 것과 같다.

담배 1개비 연기를 1시간 20분 흡입하는 것과도 마찬가지다.

이 처럼 미세먼지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건강에 해롭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또는 인후 점막에 직접 접촉해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영향을 준다.

폐렴, 폐암,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의 질병을 악화시킨다. 어린이의 경우 폐성장을 저해하고 임산부는 저체중과 조산을 초래할 수 있다. 노인도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최선의 예방은 고농도 미세먼지 환경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외출을 할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먼저 포장에 의약외품, KF80, KF94, KF99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수건이나 휴지를 덧대지 않고 사용해야 효과가 확실하다.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 착용 후 세탁 및 재사용을 해도 효과가 없다. 이외에도 물을 자주 마시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 후 샤워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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