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8.26 15:43

외국인 엑소더스속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버팀목돼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속에서도 기관과 개인의 반발매수세 덕분에 이틀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46.63) 대비 47.46포인트(2.57%) 오른 1894.09에 마감했다.

이날 2.57%는 2013년 7월11일 2.93% 이후 코스피가 기록한 일일 최대 상승률이다.

전문가들은 전일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가 국내 증시에 일정 부분 호재로 작용했고 최근 주가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546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엑소더스(탈출)'을 이어 갔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3866억원, 1108억원 매수우위에 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7.03%), 의약품(5.08%), 유통업(4.63%), 화학(4.06%) 등의 주가가 대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1.69%), 한국전력(3.47%), 아모레퍼시픽(6.02%), 제일모직(9.7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45.43) 보다 22.01포인트(3.41%) 오른 667.44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9억원, 18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21억원 순매도했다.

메디톡스(-1.05%)를 제외하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모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CJ E%M(8.54%), 로엔(10.60%), 코오롱생명과학(7.98%) 등의 강세가 눈에 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95.3원)보다 9.3원 내린 118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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