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6 13:53

전기동 가격 상승이 주가를 상승시킬 듯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LS에 대해 전기동 가격 상승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9% 늘어난 2조5824억원, 영업이익은 68.3% 줄어든 48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는 전반적으로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연구원은 “LS의 대부분 자회사들은 사업구조상 전기동 가격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고, 이에 따라 LS 주가와 구리 가격의 상관관계 역시 매우 높은 편”이라며 “올해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구리 가격 상승이 주가 상승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은 지난 1월 초 톤당 5800달러 수준을 저점으로 현재 톤당 65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칠레 폭우에 따라 구리정광의 생산에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생산차질 우려, 달러약세,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따른 중국 수요 증가 기대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전기동 가격은 달러약세, 미중 무역협상, 중국 제조업 경기 및 인프라 투자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전기동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S 주가는 올해 예상기준으로 PBR 0.6배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환경 하에서 향후 전기동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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