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06 14:23

1인당 2000만원 자금 조달해 우리사주로 배분할 계획

(사진제공=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6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자사주 지분 확대 및 주주제안 지속 등의 경영참여 계획을 밝혔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노동조합)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주식 지분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주주제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6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참여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류제강 우리사주조합장은 “우리사주 조합원들의 자기자금 출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우리사주조합원 1인당 2000만원 정도의 자금을 대출 등으로 조달하고 이를 우리사주로 배분함으로써 실질적인 KB금융 주인되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주제안을 비롯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현재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은행, 손해보험, 증권, 카드 등 12개 계열사 2만여 명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원 자기 자금 출연제도를 이용해 지난 2018년에만 1만3914명이 약 338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매년 출연규모를 확대 중이다. 

특히 지난해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보로금 100% 상당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하기로 합의하면서 65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된 바 있다. 이어 이날 밝힌 주식 지분 확대 계획이 실현되면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재원이 추가 확보돼 우리사주조합은 상당한 규모의 매입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던 KB금융(105560)은 우리사주조합의 지분 확대 계획이 전해지자 강세로 전환해 오후 2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0.23% 상승한 4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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