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6 15:54

식품, 물류,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4대 핵심 사업으로 계열사 재편 마무리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CJ에 대해 계열사 재편 마무리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는 식품, 물류,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인수 및 합병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비주력 사업에 대해서는 매각 등의 방법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우선 지난해 7월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 하에 CJ 오쇼핑과 CJ E&M이 합병해 CJ ENM이 출범했다”며 “지난 2월 CJ ENM은 이사회에서 CJ 헬로 주식 53.9% 중 ‘50%+1주’를 LG유플러스에 8000억원 규모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프리미엄 IP 확대 등 콘텐츠 사업 강화, 디지털 및 미디어 커머스 사업 확대,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등 미래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4월에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보유 중이던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 규모로 한국콜마에 매각했다”며 “매각 대금은 핵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 자금으로 재투자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2017년 베트남 민닷푸드, 브라질 셀렉타, 러시아 라비올리 인수에 이어 지난해 미국 카히키, 독일 마인프로스트, 미국 쉬안스 등 다양한 식품 및 바이오 회사들이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류부문인 CJ 대한통운은 2017년 인도 다슬로지스틱스, UAE 이브라콤, 베트남 제마뎁에 이어 지난해는 미국 DSC 인수에 성공했다”며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 재편을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 등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는 올해 예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저평가돼 거래되고 있다”며 “계열사 재편 마무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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