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06 16:17

작년 4분기, 제조업 대출…2년 만에 감소 전환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도소매·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의 대출잔액이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제조업 대출은 2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산업별 대출금은 14조3000억원 늘어 전분기 증가폭에 비해서는 10조원 축소됐다. 이에 2018년 말 대출금 잔액은 112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지난해 산업별 대출 가운데 서비스업 대출금은 4분기 17조3000억원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이에 서비스업 대출금 잔액은 677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도소매·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은 4분기중 3조9000억원 늘어 10.7%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4분기 기준으로 통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이에 도소매·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200조2000억원으로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분기 증가 규모는 2분기 6조원, 3분기 5조5000억원 수준에서 4분기 3조9000억원으로 1분기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업 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4분기 부동산업 대출은 7조원 늘어 15.3% 증가했다. 다만 증가세는 2017년 2분기 14.2% 이후 가장 낮았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지속 발표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31조9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제조업 대출은 4분기중 목재·종이·인쇄(1000억원), 기타(1조3000억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줄면서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2016년 4분기(-9조3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34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대출도 4분기 1조9000억원 줄면서 2분기만에 감소 전환했다. 건설업 대출 잔액은 39조2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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