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6 16:13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을 철강 多소비 산업으로 방어할 확률 높다고 판단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6일 POSCO에 대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 가능성이 엿보였다며 중국향 철강재 수출 증가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에게 제출된 경제 업무보고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진언인 ‘부동산은 투기대상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삭제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의 부동산에 대한 입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경제성장률 하락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이원주 연구원은 “GDP 성장률 하락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은 ‘부동산 경기 띄우기’라고 판단된다”며 “주택 자가점유율이 90%에 달하는 중국은 소비와 부동산 가격과의 상관성이 높고, 아직 중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 국가들 대비 높지도 않아 부동산으로 경기 진작시킬 여력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철강재 수요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질 확률이 높아 POSCO는 올해 중국 철강재 순수출이 1130만톤으로, 올해 말 중국 열연 유통 가격은 610~62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아진 원재료가가 코스트푸쉬(cost-push)형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수요가 중요한데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철강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 철강재 가격 업사이클에서 실적·주가 상승이 돋보였던 POSCO에 대해 탑픽(top-pick) 추천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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