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3.06 16:42

경기관광공사, 정부에 '평화 모노레일' 추진 제안

모노레일 조감도(사진=경기도)
모노레일 조감도(사진=경기도)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임진각평화누리에서 판문점까지 달리는 첨단 ‘평화 모노레일’(가칭)을 추진한다.

평화 모노레일은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최첨단 관광형 모노레일이다.

임진각-판문점 구간 총 11Km를 운행하며, 역사는 임진각 역-분단의 역-평화의 역-판문점 역 총 4곳이다.

역사마다 차별화 된 관광요소를 도입한다.

임진각 역은 사전등록·교육·편의시설 중심의 승하차장으로, 임진각평화누리·수풀누리(습지체험학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된다.

분단의 역은 전쟁·아픔·갈등을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가 이뤄지며, 평화의 역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활용 해 분단에서 평화의 장소가 된 DMZ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판문점 역은 면세점, 북한 음식, 특산품 등을 즐길 수 있다.

(자료=경기도)
(자료=경기도)

모노레일 자체도 즐길거리다.

객차의 좌우와 아래 삼면을 투명강화유리로 제작, 이동 중에도 약 70년 간 보전 된 DMZ의 속살을 감상할 수 있다. 특수 제작된 유리에서 나오는 영상을 통해 DMZ의 역사와 통일 대한민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누구나 평화 모노레일을 타면 제대로 DMZ를 느낄 수 있도록 IT 강국에 걸맞은 최고의 콘텐츠와 최첨단 기술을 도입 해 흥미, 눈물,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이 평화 모노레일을 단계적으로 개성 송악산까지 확대·연장할 계획이다. 1단계가 임진각-판문점 간 11Km 구간이며, 2단계는 개성 시내를 관통하는 판문점-개성 간 14Km 구간이다. 3단계는 개성시내에서 송악산을 잇는 3Km 구간이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와 함께 새로운 관광인프라인 ‘평화 모노레일’을 정부에 정식 제안,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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