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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06 16:36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 전 배우 윤지오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윤지오가 출연했다. 그는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한 뒤 10여 년간 고초를 겪어왔다며 "나는 분명 목격자의 입장에서 진술하는데 옆에 가해자도 있었다. 옆에서 자꾸 비웃는데 심리적인 압박감이 느껴졌다. 여자는 나 혼자고 다 남자 수사관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어준은 "당시 20대의 어린 나이에 새벽에 불려가서 가해자하고 같은 공간에서, 성인 남성들한테 둘러싸여서 진술을 하게 됐다고 했다. 진술을 할 때 상대가 비웃었냐"고 되물었다.
윤지오는 "그렇다. 그래서 웃기냐고 물어봤다. '뭐가 웃기냐'라고 물었더니 대답을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또 "장자연 사건의 참고인 조사는 매번 밤 10시 이후 또는 새벽에 불렀다"라며 "조사 끝나고 경찰 측에서 집에 데려다 줄 때도 항상 미행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언에 나선 이유에 대해 "가해자들이 너무 떳떳하게 사는 것을 보면서 억울했다"며 "피해자가 오히려 책임감과 죄의식을 가지고 사는 현실이 바뀌었으면 하는 소망에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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