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7 11:38

역설적으로 기저효과와 저평가 매력 가장 크다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진에어에 대해 제재 해소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으며, 소외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전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경영 정상화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정부 제재에 따른 우려로 2월 이후 저비용항공사 주가랠리에서 소외된 점을 역으로 이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고운 연구원은 “진에어는 조양호 회장과 오문권 인사재무본부장이 지난 5일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이사회 구성을 바꾸게 됐다”며 “국토부가 LCC(저비용항공사) 경쟁에 대한 장벽을 풀면서 진에어에 대한 제재 해소 기대감도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지난 1년은 진에어에게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시기였다”며 “주 수익원인 일본노선은 연이은 자연재해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웠고 오너일가 리스크가 유례없는 면허취소 위기로까지 번졌지만 다행히 국토부는 진에어의 사업면허를 유지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주가는 제재에 대한 우려와 LCC 경쟁에서 뒤쳐질 리스크를 반영해 PER(주가수익비율) 8배에 불과하다”며 “특히 2월 이후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감으로 각각 16%, 15% 상승한 것에 비해 진에어는 정체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형을 키우지 못한 만큼 올해 1분기 증익폭에는 온도차가 있겠지만 유가 하락과 유류 할증료 효과는 LCC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공통적인 호재”라며 “인천공항 슬롯확대, 한·중 항공회담 등 LCC에 대해 늘어나는 투자관심이 진에어에게도 이어질 차례”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