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3.07 12:33

소비재 수출기업 맞춤형 지원 확대 통한 수출 활성화 모색

(사진=KOTRA)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개최된 '소비재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권평오 KOTRA 사장(앞줄 왼쪽 6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TRA)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KOTRA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소비재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올해 KOTRA가 소비재 수출기업으로 지원하는 37개사 가운데 화장품을 제조·수출하고 있는 우일씨엔텍을 포함한 11개사가 참가했다.

'소비재 수출기업 육성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7대 3의 비율로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참가기업이 목표로 하는 해외시장에서 KOTRA가 1년간 일대일 맞춤형으로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사업을 개시해 올해 3년차를 맞이한다.

KOTRA는 전년 대비 지원기업 수를 50개에서 73개로 늘려 소비재 수출확대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올해 1차로 선정된 소비재 수출기업은 전 세계적인 한류 붐의 영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화장품 업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식품 및 생활용품, e커머스 기업들도 포함됐다.

KOTRA는 수출활력 제고 차원에서 3월 중에 제약 및 영유아용품, 생활용품, e커머스 기업을 추가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품, 패션, 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 수출은 2017년 대비 3.2% 증가해 2018년 우리 수출의 사상 최초 6000억 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한류의 인기, 중국 및 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 호조 등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2018년 수출규모가 2010년 대비 7.9배, 2017년 대비 1.3배 확대됐고 올 초 전반적으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한 유망 수출품목 중 하나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소비재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애로사항과 수출확대를 위한 건의사항들을 제안하면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사업에 2년간 참여했던 화장품기업 '모임'의 박유진 해외사업본부장은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하면서 KOTRA 소비재 수출지원 사업 활용팁을 소개했다. 또 2년간 KOTRA 주최 '호치민 한류상품박람회', 미국·유럽에서 개최된 'K-뷰티' 사업에 참가했고 인플루엔서 홍보 등을 병행 추진해 베트남, 미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시장에 신규 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소비재 기업에 적합한 서비스 개발 ▲서비스 수행기관 이용료 현실화 ▲수행기관의 선별 및 서비스 표준화 등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KOTRA는 소비재 수출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에 들어선 수출이 금년에 들어서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OTRA는 수출부진 극복을 위한 여러 대응책을 통해 수출 10% 더하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을 비롯한 유망 소비재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이 지속돼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대형시장뿐만 아니라 신남방 및 최근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를 대상으로도 다양한 관련 사업을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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