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7 13:55

이사회 구성 변경 완료에 따라 신규기재 도입 규제에 대한 해소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7일 진에어에 대해 규제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진에어는 기존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3인 체제에서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 체제로 이사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되면 지난해 진에어가 국토부에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방안 중 ‘사외이사의 수를 이사회 구성의 과반으로 확대’를 이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한준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기존 사내이사였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오문권 진에어 인사재무본부장이 사임했다”며 “사내이사 2명이 사임하면서 신규기재 및 신규취항 제제 해소의 전제조건인 경영문화 개선방안 이행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어 규제 해소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5일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3곳에 먼허가 발급됐고 13~14일에는 한국과 중국 항공협정에 따라 항공사들의 운수권 신청이 이뤄질 것”이라며 “진에어는 하반기 기재가 도입되면 올해 실적과 내년 이익 추정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임의로 규제 해소 시점을 단정할 수 없고 도입 속도도 알 수 없으므로 추정치와 목표주가는 유지하나 올해 예상 보유현금 4300억원에 무차입 구조라는 점은 현재 주가가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에어가 가장 좋은 항공 운항시간을 할당받고 B738(189석)의 2배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B772(393석)를 투입하게 되면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경쟁사인 제주항공보다 이익 증대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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