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3.07 14:12

올해 현대차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조7000억원 충족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KB증권은 7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신형 쏘나타 판매 호조 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경영능력 지지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아직 현대차가 실제 차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가 공개한 정보와 커뮤니티의 반응들을 고려할 때 사양, 가격, 연비 등의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해당 제품의 성공여부는 현대차 실적 턴어라운드에 매우 결정적 변수”라며 “소나타는 지난 2011년 글로벌 52만2000대의 판매대수를 기록(대수 비중 13%)한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나 지난해 21만3000대(대수 비중 4%)까지 줄어든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신차의 성공으로 소나타 판매대수가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경우(올해 39만대 예상) 최근의 성공적인 신차로 평가받는 코나, 팰리세이드 등이 출시됐을 때보다 영업이익에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3조7000억원을 충족시킬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형 소나타를 중심으로 한 올해 신차들의 대당 평균 영업이익이 15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점은 이런 판단의 핵심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형 소나타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사실상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지배구조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신형 소나타의 예약판매가 호조를 거두고 향후 유의미한 판매대수 증가효과를 보일 경우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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