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07 15:01

0.22%포인트 하락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18년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7%로 전년말 대비 0.2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부실채권 발생보다 정리 규모가 큰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총 18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5조6000억원으로 1조원, 가계여신은 2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 각각 늘었다. 신용카드는 5000억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1조6000억원으로 9000억원 증가했다. 형태별로 보면 대손상각 6조8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5조8000억원, 매각 4조2000억원, 여신정상화 3조8000억원으로 구성됐다.

또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43%로 전년말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10%로 0.74%포인트, 중소기업 여신은 1.05%로 0.07%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대기업의 경우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부실채권비율이 급감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3%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18%로 0.01%포인트, 기타 신용대출은 0.36%로 0.02%포인트 각각 내렸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20%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부실채권비율이 개선추세를 지속했다”며 “대기업 개선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소기업도 소폭 개선됐고 가계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