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07 15:22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자료제공=한국감정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1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11% 떨어지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정부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매수대기자들의 추가 하락 기대와 관망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는 동대문(-0.20%)·용산(-0.16%)·성동(-0.15%)·마포구(-0.10%) 등 종로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떨어졌다. 매매시장 위축 및 전세시장 안정, 청약대기 등의 영향으로 대단지와 신규 입주단지 인근 등에서 매물이 누적되고 방매(放賣)기간이 길어진 것이라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강남 4구(-0.19%)는 재건축 등 그간 급등했던 단지의 하락세가 외곽으로 확대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양천구(-0.22%)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위주로 떨어졌고, 금천구(-0.16%)는 상승폭이 높았던 독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도 0.15% 떨어지며 19주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이주 및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일부 상승한 단지는 있으나,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과 입지여건 불리한 비역세권, 매물 누적된 대단지 등에서 방매기간 장기화로 가격조정이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대문구(0.00%)는 매물 적체된 기존 대단지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봄 이사철 수요로 일부 단지가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다. 광진구(-0.11%)는 인근 구리·남양주 등 신규아파트로의 수요 이동 및 매물 적체로 하락 전환했다. 이밖에 은평(-0.40%)·동대문(-0.23%)·성북구(-0.21%) 등도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4구(-0.24%)는 일부 가격회복세를 보이는 단지가 있으나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서구(-0.14%)는 매물 누적된 대단지 등으로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동작구(-0.24%)는 저가매물 소진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입으로 하락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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