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3.08 08:54
마이클 코언. (사진출처=플리커)
마이클 코언. (사진출처=플리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다가 갈라선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 회사를 상대로 190만 달러(약 21억4000만원)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언은 이날 뉴욕주 1심 연방지방법원에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트럼프그룹)을 상대로 못받은 수임료를 달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25일까지 트럼프그룹을 변호하기 위해 수행한 각종 업무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코언은 트럼프그룹을 위해 일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그룹이 계약 상의 의무를 어겨 자신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업무에는 트럼프 측 기업에서 발생한 법적 문제, 의회 청문회 참석이나 수사 협조,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등에게 '입막음 비용'을 지불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코언은 지난 2006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일을 해왔다. 하지만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코언은 선거자금법 위반과 탈세, 의회에서 한 거짓 증언 등의 혐의로 징역 3년형과 벌금 200만 달러를 선고받았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불했다는 주장과 관련, “선거법 위반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그것은 선거운동 기부금이 아니었고, 나에 의한 선거자금법 위반도 없었다.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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