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08 09:20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이어갔으나 반도체 하락에 따른 수출감소 여파로 흑자 규모는 9개월 만에 최소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4월 13억6000만 달러 흑자 이후 가장 작았다. 다만 연속 흑자 기록은 81개월로 연장됐다.

경상수지 축소는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데 주로 기인한다. 특히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1월 수출은 493억8000만 달러, 수입은 437억7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돼 상품수지는 56억1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2월 55억7000만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수지는 36억1000만 달러 적자를 보여 1년 전보다 8억3000만 달러 축소됐으나 12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전월보다는 16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18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일본인 입국자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1년 전보다는 3억4000만 달러 줄었다.

1월 본원소득수지는 14억 달러 흑자를 시현했으나 이전소득수지는 6억3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한편, 1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30억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32억7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6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를 살펴보면 내국인 해외투자는 58억8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파생금융상품은 1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억6000만 달러 늘었다. 기타투자의 경우 자산은 12억7000만 달러, 부채는 47억6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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