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3.08 10:30

서울·부산 60회 왕복거리 청소

서울시 도로 물청소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도로 물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시는 역대 최악이라 평가 받는 이번 미세먼지에 대응해 도로 물청소차 160대, 먼지흡입차 123대 등 가용 가능한 청소차량 총동원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물청소차 등 청소장비 총동원하여 서울·부산 60회 왕복거리에 해당하는 도로 총 4만8137㎞를 청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동원한 청소차 및 청소실적은 물청소차 10.8배, 물청소 길이 34.6배 증가, 먼지흡입차 2.8배, 먼지흡입 청소거리 3.8배 증가됐다. 

도로 물청소 작업은 종전까지는 영상 5℃ 이상 지속 될 경우 하도록 정하고 있어 보통 3월 15일 이후에나 물청소가 가능했다.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우수한 도로 물청소 작업 확대를 위해 물청소가 가능한 최저온도 기준을 당초 영상 5℃에서 영상 3℃로 완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 동원한 청소차 및 청소실적 (자료 제공=서울시)
전년 동기 대비 동원한 청소차 및 청소실적 (자료 제공=서울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간 중 도로 물청소에 사용된 용수는 총 1만3487톤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사용량 763톤 대비 약 17.7배 증가됐다.

먼지흡입차량은 도로의  비산먼지를 진공 흡입해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차량으로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대수인 123대를 운영하고 있다.

1일부터 6일까지 도로 미세먼지 제거에 총 525대, 1일 평균 87대가 동원되어 전년 동기간 운행대수 31대 대비 2.8배 증가 됐으며, 미세먼지 총 2187㎏을 제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거된 미세먼지의 양은 5등급 노후 경유 차량 26만대가 10㎞를 주행했을 때 발생한 미세먼지 양에 해당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능한 모든 비상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라며 “도로 물청소차량의 운행과 같이 시민 생활권에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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