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08 14:50

목동신시가지, 1000만원~2500만원 하락

(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3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에 1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18주(2018년 11월 2일~2019년 3월 8일)간 서울 재건축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2.4%다. 서울 강남4구 재건축아파트의 높은 매매가격 수준을 고려할 때 지난해 하반기에 매입한 사람은 최소 수천만원의 자산 가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자료제공=부동산114)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6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중랑(0.02%)과 종로(0.02%)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중랑과 종로의 상승세는 저평가 요인과 더불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나머지 지역은 ▼성북(-0.12%) ▼양천(-0.10%) ▼강서(-0.08%) ▼서초(-0.07%) ▼송파(-0.06%) ▼관악(-0.05%) ▼강남(-0.04%) 순으로 떨어졌다. 윤 수석연구원은 "강남3구와 강북권 일부에서 투자자가 이탈하면서 매물이 쌓였지만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북은 정릉동 길음뉴타운10단지가 1000만원,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250만원~45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재건축 지연에 따라 목동신시가지가 10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강서는 염창동 염창1차보라더하임, 가양동 강나루2차현대, 화곡동 우장산IPARK, e편한세상 등이 1000만원~5000만원 빠졌다.

(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전세가격 하락폭은 전주 대비로는 다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수석연구원은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송파구가 0.09%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입주 3개월을 맞아 전세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된데다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 이주 영향으로 잠실파크리오 전세가격이 500만원 올랐다. 다만, 나머지 지역은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성북(-0.41%) ▼종로(-0.21%) ▼동작(-0.20%) ▼서대문(-0.14%) ▼강북(-0.13%) ▼강동(-0.10%) ▼서초(-0.09%) 순으로 떨어졌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6,8단지가 1000만원~3000만원 하락했다. 종로는 무악동 인왕상IPARK와 창신동 두산, 이수가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윤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대출규제로 주택 수요층이 내 집 마련을 주저하는 상황이고, 다주택자는 세금 인상 우려감에 보유 주택을 매물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 절벽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상으로 복원되기까지 매매·전세시장이 봄 기운을 만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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