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09 00:01
영화 '캡틴 마블' 스틸 컷.
영화 '캡틴 마블' 스틸 컷.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이번 주말에도 영화 '캡틴 마블'의 극장 점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캡틴 마블'은 마블의 첫 여성 슈퍼히어로 솔로무비로,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의 20~50대 남녀 5000명에게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캡틴 마블'이 23.2%로 1위에 올랐다. '극한직업'은 관람의향 18.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3위는 ‘사바하’가 12.9%의 관람의향을 기록했다. 이처럼 한국영화들은 '캡틴 마블'의 기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일명 '마블 공화국'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캡틴 마블'이 폭주 기관차처럼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뚜렷하다.

먼저, 오는 4월 개봉하는 '어벤져스' 마지막 시리즈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기 위해서는 '캡틴 마블'을 꼭 봐야한다는 것이다.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향하는 마지막 스텝으로 불린다.

'캡틴 마블'이 위기에 빠진 어벤져스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라 불리는데, 이에 마블 팬들에게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기 전 꼭 봐야 하는 '필람무비'로 등극했다. 또 '캡틴마블'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뿌린 '떡밥'을 회수하고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이슈가 된 쿠키 영상도 '캡틴 마블'을 봐야할 이유 중 하나다. '캡틴 마블'의 쿠키영상은 두개인데 영화가 끝난 후,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끝난 후에 공개된다.

이 쿠키 영상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연결시켜주는 영상이라 마블 팬이 아니더라도 '어벤져스' 시리즈를 빠짐없이 봤던 관객이라면 꼭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캡틴 마블'을 관람한 네티즌들은 "캡틴 마블 두번 보세요 세번 보세요", "역시 마블은 마블", "모두들 당장 캡틴 마블 보세요. 브리 라슨 언니 진짜 멋져요." "재밌고 통쾌해서 IMAX 돈도 전혀 아깝지 않다" "마블 팬이라면 꼭 봐야지",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마블 짱" 등 다양한 반응으로 후기를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이틀째인 지난 7일 '캡틴 마블'은 일일관객수 31만246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7만414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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