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3.08 17:02

별도 건물에서 4개조가 24시간 감시

별도 건물에 마련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긴급상황실(EOC).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내 별도 건물에 마련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긴급상황실(EOC).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촉발된 국내외 감염병의 신속한 대처를 위해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mergency Operation Center)’이 8일 문을 열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내 별도 건물에 들어선 긴급상황실은 감염병이 유입됐을 때 위기관리와 초동대응,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소통 등 감염병에 대처하는 지휘본부로서 총괄·조정 등을 수행한다.

긴급상황실은 크게 메인룸, 상황판단실, 상황관리실, 교육홍보실, 중앙조정실로 구성된다. 메인룸에선 비상 상황 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위기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라 비상근무자를 진두지휘하며 상황별 대처를 한다.

조직은 상황실장 1명과 운영팀장 1명, 상황요원 16명, 정보화지원 1명으로 구성되며, 4개조로 나뉘어 24시간 교대근무를 한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주요 검역소에 역학조사관을 상시 배치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현재 30명에서 43명으로 증원하고, 지방자치단체 감염병 담당자 교육내용도 역학조사·위기대응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2023년까지 중앙 및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등 감염병 진료시설을 신설하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등을 연계한 신종감염병 전문치료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감염병 위기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공조가 필요한 사안이므로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해 철저히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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